기보, '기술평가사업 20주년 국제심포지엄' 성료

송고 2017.11.02 15:19 | 수정 2017.11.02 15:19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기술평가와 금융의 접목 20년, 성과 조명과 미래비전 선포

기보-유럽투자은행, 혁신기업 지원·평가 협력 양해각서 체결

앙브로아 빠이욜르 유럽투자은행 부총재(왼쪽),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혁신기업 지원 및 평가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2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술평가사업 20주년 국제심포지엄'을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부부처, 은행, 공공기관, 대학·연구기관과 유럽투자은행(EIB), 태국 과기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약 250여명의 많은 국내외 귀빈들이 참석했다.

행사 오프닝은 기보의 설립부터 기술평가사업의 태동, 발전 등 주요 사건을 표현하는 홀로그램 퍼포먼스로 시작했고 장병완 국회의원,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앗차까 씨분르엉(Atchaka Sibunruang) 태국 과학기술부 장관 등의 축사로 진행됐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강석진 국회의원,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기보 전이사장(한이헌, 김정국, 김한철) 등이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이어 기보의 박기표 이사는 독창적이고 전문적인 기술평가시스템을 발전시켜온 과거 2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중소벤처기업의 효과적인 기술혁신을 위한 기보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세션에서 기보와 유럽투자은행은 '혁신기업 지원 및 평가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을 유럽 선진국 기업의 기술평가 업무에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를 구축했다.

또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의 양해각서 교환을 통해 국내 우수 기후기술 중소기업의 개도국 기술 이전 및 현지 사업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후 세션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처장보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신기후체제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평가 및 기술금융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회가 이뤄졌다.

기조연설에 나선 미네릭 제타헌(Minelik Alemu Getahun)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난 3년간 기보와 글로벌 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온 중소기업 보유 기후기술의 개도국 기술이전 중개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에도 사업 확대와 발전적 교류 증대를 위한 협력강화를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는 좌장을 맡은 이수열 전남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김영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 강수일 과기부 기후기술협력팀 전문위원, 나롱 씨리얼트월라쿨(Narong Sirilertworakul) 과학기술개발원 원장, 문승식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정책협력단장, 신경남 녹색기술센터 기후기술협력센터장, 김나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전문관,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 등 8명이 참여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기후기술발전과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의 조화, 기보의 역할 등에 대해 열띤 토론과 다양한 의견들을 펼쳤다.

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1997년 기술평가센터 개소 이후 국내 기술평가사업 발전을 위해 힘들게 달려온 그 간의 노고와 성과를 기보 임직원 및 국내외 귀빈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4차산업혁명과 기후산업과 같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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