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경영진 젊어진다

송고 2017.11.21 10:17 | 수정 2017.11.21 10:42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에 집중

총 7명 사장단 승진 및 신규 임용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사진=애경]

애경그룹이 세대교체에 나섰다. 제주항공에 40대의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을 발탁하는 등 그룹 경영진을 젊게 꾸림으로써 글로벌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대표이사 신규 선임 5명을 포함해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명 등 총 7명의 사장단을 승진 및 신규 임용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윤광호 에이텍 대표이사 사장이 애경PNT(피앤티)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이석주 제주항공 및 애경산업(겸직) 부사장은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고 각자대표로 임명됐다.

이 대표이사 사장은 1969년생으로 40대에 사장으로 발탁됐다. 시카고 대학교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2008년 입사해 애경산업 마케팅 부문장, 애경산업 마케팅/전략 총괄 겸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을 거쳤다.

취항 초기 제주항공의 매출은 애경그룹 전체 매출의 1%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20% 수준에 이른다. 지난 3분기에는 분기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면서 연매출을 3년만에 두 배 가까이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경화학 문상철 대표이사 부사장[사진=애경]

문상철 애경유화 전무는 애경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문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애경그룹에 입사했다. 애경유화 3사업부문장, 애경유화 2사업부문장을 거쳤다.

이창훈 AK플라자 전무는 AK레저 대표이사로 승진 이동했다.

이 대표이사는 1962년생으로 고려대 노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7년 애경그룹에 입사했다. AK플라자 경영지원본부장, AK플라자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AK레저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애경산업 이윤규 대표이사 전무[사진=애경]

이윤규 애경산업 상무는 애경산업 대표이사 전무 및 각자대표로 임명됐다.

이 대표이사는 1965년생으로 건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입사했다. 제2영업부문장, 영업부문장을 거쳤다.

애경산업은 최근 뷰티기업으로서 역량을 강화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색조화장품 매출은 2015년 569억원에서 지난해 1276억원으로 124.3% 성장했다. 생활용품과 함께 화장품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석 AK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임호근 AK켐텍 대표이사 전무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애경그룹은 지난 8월 생활항공, 화학, 유통부동산 3개 부문 체제를 폐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부문 체제를 폐지하고 각 계열사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애경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내 유능한 차세대 리더를 CEO로 발탁하고 그룹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며 "대표이사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통해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애경그룹 경영진 젊어진다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