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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대(對)산업은행 전면전 치닫나

  • 송고 2017.12.08 17:00 | 수정 2017.12.08 17:07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8일 성명 통해 경영간섭 중단 및 졸속매각 방지 재촉구

20여년 만에 쟁의절차 돌입 가능성도…"산은이 모든 원흉"

대우건설 서울 본사 앞에 설치된 산업은행 경영간섭 중단 촉구 현수막.ⓒ대우건설 노동조합

대우건설 서울 본사 앞에 설치된 산업은행 경영간섭 중단 촉구 현수막.ⓒ대우건설 노동조합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에 경영간섭 중단 및 졸속매각 방지 등을 재촉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이 문제들로 산은과 갈등을 빚어온 노조는 이번 요구사안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적극적인 투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8일 오후 산은은 경영간섭을 중단하고 올바른 매각에 집중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가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0월 회사 매각절차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촉구한 이후 2개월여만이다.

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회사 매각은 물론 경영 전반이나 노사 임금협상 지지부진 등은 산은의 오판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노조는 산은 출신 인사들에 좌지우지되는 경영구조에 불만이 크다.

앞서 산은은 지난 2010년 대우건설 대주주가 되면서 경영사항에 대해 사전협의 및 자료제출 의무를 대우건설에 부여한다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대우건설 경영과 자료제출은 전문경영인에 의해 이뤄지고 산은은 매년 경영평가를 실시하면 된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산은은 대우건설 본사에 경영관리단이라는 산하조직을 파견해 모든 경영사항에 대해 간섭을 하고 있다"라며 "대우건설을 관리한다는 산은 PE실에서는 사전협의가 아닌 사전승인의 형태로 경영이 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공석인 사장직을 산은 출신 최고재무책임자(CFO) 송문선 사장이 메꾸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그러면서 산은은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우건설 임직원에게 떠넘기고 있다"라며 "경영에 대한 전문가도 아닌 산은 직원 5명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대우건설을 쥐락펴락하며 회사를 망치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산은의 잘못된 경영사례로 지난 2016년 최순실씨와 연계된 혐의를 받았던 박창민 전 사장 선임 및 대규모 적자 등을 들었다.

심지어 최근 결렬된 노사 임협도 산은의 잘못이 크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노사간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하지만 산은의 지배 개입에 의해 회사는 1.5% 인상안만 제시하고 있다"라며 "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실시한 조정위원회 조정안인 2.9% 인상 조건도 거부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오는 13일부터 19일 사이 쟁의행위에 돌입하기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연다는 방침이다. 만약 가결이 된다면 대우건설 노조는 2000년 이후 최초로 쟁의절차를 밟게 된다.

이밖에도 회사 매각과 관련해서는 일관되게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 중이다.

노조는 성명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금액이 2조원이 넘느냐 안 넘느냐, 매각시기가 언제냐 등만 언급되는 실정"이라며 "올바른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면 정확히 어떤 업체가 참가를 했고, 인수 후 어떤 시너지를 가질 수 있는지 파악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산은은 밀실매각을 중단하고 진행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동시에 졸속매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산은 관계자는 "경영에 간섭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회사 인수 후보 내지 매각절차에 대한 과정도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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