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국산화율 제고·차기 투자 국내 실시 등
파주 P10 10.5세대 라인 및 연구개발 투자
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공장 건설계획을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제1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시장 확대 및 관련 협력업체 수출·일자리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을 고려해 수출을 승인했다.
다만 기술과 일자리 유출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LG디스플레이에 소재·장비 국산화율 제고, 차기 투자의 국내 실시, 보안 점검 및 조직 강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국산화율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70%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보안을 위하 국내 보안조직을 강화하고 정부와 합동 대책반을 꾸려 6개월마다 현지 보안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파주 P10 공장에서 10.5세대 OLED 라인에 투자하고 있어 차기 투자 조건에서도 정부가 내건 국내 투자안을 이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라 기술 수출을 할 경우 정부의 수출 승인이 필요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산업부에 수출 승인을 신청했으며 5개월 만에 조건부 승인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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