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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컴백 임박] 빈자리 1년…디젤차 뒷걸음에 일본차 반사이익

  • 송고 2018.01.09 15:13 | 수정 2018.01.09 15:14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차 전성기 가고 하이브리드카 급성장

일본차 판매량 사상 최대…반사이익 누리며 성장세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폭스바겐이 국내 시장 컴백을 위한 채비에 한창이다. 1년 이상 시장을 비운 사이 시장에도 큰 판도 변화가 있던 탓에 폭스바겐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 딜러사는 최근 국내 전시장을 통해 신차 판매를 위한 사전계약을 받는 등 판매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개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6년 환경부로부터 주요 모델에 대한 '인증취소' 철퇴를 맞은 뒤 사실상 국내 판매가 중단된 상태였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량은 전무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지난 연말부터 '프로젝트 뉴 비기닝(Project New Beginning)'을 타이틀로 내세워 본격적인 국내 마케팅을 선보이며 판매재개를 위한 밑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미 지난해 8월 주요 모델에 대한 환경부 인증이 통과된 상태로 추가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모델 판매가 가능하다.

시장은 폭스바겐의 국내 복귀가 가져올 영향에 주목하고 있지만 폭스바겐이 시장을 떠나있던 지난 1년여 간 수입차 시장에도 커다란 판도 변화가 있었다. 바로 디젤차의 몰락과 하이브리드카의 성장이다.

폭스바겐과 독일차 브랜드 주도로 수입차 시장의 대세를 형성했던 디젤차 진영은 2015년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강타한 '폭스바겐발(發) 디젤게이트'를 기점으로 커다란 전환기를 맞았다.

실제로 '디젤게이트' 이후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카의 성장세가 본격화했다. 당시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찾으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클린 디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깨지고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효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지난해 가솔린 자동차의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입지가 점차 단단해졌으며 그간 효율적인 연비를 내세워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던 디젤차는 급격히 점유율이 하락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차 판매량은 10만148대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전체 시장에서 가솔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전년보다 10%p 가까이 상승한 반면 디젤차는 58.7%였던 점유율이 47.2% 떨어졌다.

하이브리드카 역시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2만2773대로 전년비 40.1%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9.8%까지 늘었다.

2015년 시장 점유율 68.8%를 찍었던 디젤차는 2년 사이 점유율 20%를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카에 내줬다.

결과적으로 폭스바겐의 부재로 인한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누린 것은 일본차였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주도해온 렉서스, 토요타 등 일본차 브랜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이같은 시장 변화는 폭스바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경우 전체 모델 판매량 가운데 90% 이상이 디젤차 라인업이다.

업계는 티구안, 파사트 등의 폭스바겐의 주요 모델이 재판매되면 자연스레 디젤차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전반적인 시장 판도를 뒤집을만한 파괴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 역시 대대적인 전동화 시대를 선언하고 있으며 내연기관의 패러다임 역시 가솔린에 기반으로 둔 하이브리드카로 옮겨가고 있는 흐름이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는 그간 반사이익을 본 일본차를 비롯해 시장 전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다만 세계적인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디젤차로 크게 활약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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