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프로세스 개선∙참여형 플랫폼 기획 등 '디지털화'에 방점
정수진 사장 "디지털은 선택 아닌 필수…역량 쏟아 부을 것"
"디지털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앞으로 하나카드는 디지털에 더 많은 역량을 쏟아 붓겠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17일 이 같이 밝히며 디지털 경영 슬로건 '디지털 뉴 리더(Digital New Leader)'를 선포했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8일 2018년 부문별 질적 성장과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사업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비대면 중심의 영업 채널을 강화하고 플랫폼 기반의 통합마케팅 등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고객관리와 해외사업 및 부대사업을 확대하고 협업을 통한 영업력을 강화해 올해에도 도전적인 성과를 이루겠다는 것이 이 사업전략의 골자다.
정 사장은 이러한 2018년 주요사업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혁신'이 필요하다며 '디지털화(化)'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슬로건으로 정한 '디지털 뉴 리더'는 작년 한해 동안 디지털전략을 수립하고 온라인 채널 개선 및 사내 디지털 교육 등 디지털 가속화를 위한 내부역량 강화에 집중했다면 올 한해는 실질적인 업무에서의 디지털을 추진해 디지털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 사장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모집∙심사∙콜센터 영역에 디지털화 선추진 △참여형 신라이프 플랫폼 기획 △스타트업 기업 발굴 및 육성 등을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
하나카드는 작년 11월 카드신청 프로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이번 워킹그룹은 고객 중심으로 UI/UX를 개편하고, 고객의 활동을 분석해 이탈 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등 '온라인 프로세스 업계 최고' 수준을 확보할 방침이다.
3월까지 진행 예정인 이번 워킹그룹이 추진하는 내용의 일부는 '하나카드 고객패널'이 직접 개진한 의견들을 반영했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심사 단계에도 로봇 자동화 기술(RPA : 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의 신기술을 올 연내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류 접수 및 입력 등의 반복 업무를 하는 도급 인력 비용을 절감하고 심사 단계에서의 수기 입력을 자동화하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센터에서도 현재 KEB하나은행에 이어 챗봇 및 AI 기반의 상담 도우미 기술을 고객관리 분야에 올해까지 도입 검토 중이며, 각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참여형 신라이프 플랫폼 기획
하나카드는 마케팅 부문에서도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작년 위치정보를 활용한 실시간 마케팅 플랫폼 '스마트체크인'에 이어 마케팅 플랫폼(가칭 '나만의 Pick')을 올해 1월 말 상용화 할 계획이다.
나만의 Pick은 기존의 마케터가 지정한 서비스나 오퍼를 일방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서비스를 제시하고 원하는 혜택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선택한 오퍼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더욱 정교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하나금융그룹 통합멤버십앱 '하나멤버스'에 결제 기능을 확대해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활성화하는 오픈형 서비스도 검토 중에 있다.
◆스타트업 기업 발굴∙육성
하나카드는 미래성장동력 및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혁신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외부에서 수혈한다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취지 하에 스타트업 기업과의 디지털금융 비지니스 협업을 올 상반기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핀테크 외 바이오, IoT(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분야와의 제휴 및 육성영역을 확대해 융복합 모델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유망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하나카드 손님들이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동업종은 물론 이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며 "올해 하나카드는 디지털화를 통해 손님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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