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작년 4분기 미국 판매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강성진 연구원은 "기아차의 4분기 매출액은 1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하락, 영업이익은 3879억원으로 27.1% 감소, 당기순이익은 5051억원으로 57.8%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9.3%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판매량 감소"라며 "작년 4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 (중국 제외)은 1년 전 대비 4.9%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효과는 1650억원에 달해기타 이익 변동요인을 압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5%나 급감했다"며 "K5, Soul, Sorento 등 미국 시장의 주력차종들이 동반 부진했던 결과"라고 판단했다.
그는 "기아차의 올해 매출액은 49조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182.1%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 감소는 미국 판매량이 연중 13% 줄어드는 등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6.5% 감소할 것이라는 가정때문이고 반면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 판매량은 K3, K9, Soul 등 신차가 투입된 이후인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신차가 세단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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