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X 판매 감소로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은 듀얼카메라와 3D센싱카메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채용 등 하이엔드 부품을 대거 탑재하면서 판매 호조가 기대됐으나, 비싼 가격과 디스플레이 상단 디자인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 관련 매출 비중이 50%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모듈 실적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부품 주문량 하향을 고려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4911억원에서 16.5% 내린 4099억원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00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29.5%, 40.8% 감소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1분기에도 아이폰X의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학솔루션 사업부와 기판소재 사업부의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상반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해비수기 효과가 비교적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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