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선물업계 민원·분쟁 31사에서 1542건 발생해 전년 대비 2.8% 감소
지난해 증권사들의 민원과 분쟁은 감소 추세지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인한 민원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증권·선물업계의 민원·분쟁은 전체 회원사(56사) 중 31사에서 총 1542건이 발생해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는 주가 상승에 따른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이 감소했고 일임매매·임의매매·부당권유 등 전형적 유형의 민원·분쟁 역시 꾸준히 감소하면서 2013년 이후 4년 연속 하락 추세를 기록했다.
일부 증권사의 접속장애 발생으로 전산장애 유형이 370건을 기록하며 전체의 24.0%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중 가장 많았던 간접상품 유형의 민원·분쟁은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인해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48.6% 감소한 233건으로 집계됐다.
회원사 민원·분쟁의 평균 청구금액은 3520만원으로 부당권유, 임의매매 등 청구금액이 큰 유형의 민원·분쟁이 줄어들면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문 매체별로는 전산장애 유형의 민원·분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MTS를 통한 민원·분쟁이 30.8%를 차지했다.
특히 MTS의 경우 사용자의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민원·분쟁 비중이 3.1%에서 14.3%로 급증했다.
회원사가 자체 해결한 사건은 587건으로 전체 민원·분쟁의 38.1% 수준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청구금액이 낮고 입증이 비교적 용이한 전산장애 유형의 경우 자체 처리비중이 59.2%로 가장 높은 반면 불법행위의 객관적 판단이 쉽지 않은 간접상품 유형은 33.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투자는 본인의 판단 및 책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 증권시장에서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나 권유에 현혹돼 투자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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