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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빗썸 '압수수색'…해킹 피해 자료 확보
- 송고 2018.02.01 19:40 | 수정 2018.02.01 19:40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비티씨코리아닷컴 수사관 10명 투입…해킹 피해 자료 확보
개인정보 보호 의무 소홀 정황 확인 후 관련자 입건할 방침
경찰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에 수사관 10명을 보냈다. 서버 등 해킹 피해에 관한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경찰은 "빗썸 압수수색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지난해 2건의 해킹 공격을 당했다. 그간 빗썸이 수집한 이용자 정보 3만1506건과 빗썸 웹사이트 계정정보 4981건 등 총 3만6487건이 유출됐다. 이 중 266개에서 가상통화가 출금됐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이 개인정보 파일을 암호화하기 않은 채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등 기본적 보안 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을 확인했다.
방통위는 빗썸에 개인정보 보호조치 부실 책임을 물었다. 과징금 4350만원,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금액이 너무 적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경찰 측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빗썸이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법리 검토를 거쳐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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