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4일 한국전력이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94억원의 적자를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증가한 1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복구 충당부채와 평창올림픽 후원금 등이 일회성 비용으로 인식됐다”며 “계획예방정비 마무리가 지연됨에 따라 4분기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65.2%에 그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올해 상반기에도 61%에 그쳐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며 “다만 4월까지 원자력발전소 10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가 종료되고 신규로 5기가 정비에 돌입해 5월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주 지진 이후 원자력발전에 대한 전수조사, 내진설계 강화 등으로 이용률이 부진했지만 영구적 훼손이 아닌 일시적인 부진으로 펀더멘털에 영향은 없다”며 “원자력발전 이용률 회복은 실적 개선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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