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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관련株 하락 주도할 것-키움證
- 송고 2018.03.02 08:54 | 수정 2018.03.02 08:57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트럼프, 관세 부과 발언…"수출 의존도 높은 한국에 부담"
키움증권은 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가 부각되며 관련 업종이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철강에 25%, 알루미늄 10%에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무역전쟁 우려가 부각되며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1%대로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보호무역 관련 이슈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게는 부담"이라며 "특히 트럼프가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도 재개정 압력을 높이고 있어 관련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SCI 한국 증시는 트럼프의 발언으로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 우려감이 확대된 1일 오후 한때 1%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결국 0.51% 하락 마감 했고 시간 외로 상승 중이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아닌 무역분쟁 이슈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결국 한국 증시는 FTA 관련 및 G2 무역 분쟁 이슈에 따른 업종이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관련 이슈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던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물 출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지난 1일 관세청이 발표한 2월 수출이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 증가한 점은 반발 매수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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