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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기' 살리고 은행 '덕' 보고…BNK·농협금융, 일석이조 전략

  • 송고 2018.03.15 13:08 | 수정 2018.03.15 13:08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계열사지만 자율성 존중"…증권사 성장 기대감

지주 지원사격 나서는 은행, 그룹내 존재감 부각

BNK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가 증권사에는 힘을 실어주면서 은행에도 득이 돌아갈 수 있는 일석이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증권사가 국내 모험자본 공급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금융지주가 계열 증권사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지주의 이 같은 전략은 계열 증권사 뿐 아니라 주력 자회사로 꼽히는 은행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지주 내 계열사가 많은 만큼 지주 사업에 힘을 실어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데다 향후 증권사와의 시너지 창출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전경.ⓒ연합뉴스

◆자율성 존중하는 지주 정책에 힘 받는 증권사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 산하의 증권사 가운데 경영 자율성을 존중 받아 눈에 띄게 성장하는 곳들이 있다.

한국항공우주의 항공정비(MRO) 자회사에 9% 출자를 결정한 BNK금융지주 사례가 대표적이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거점으로 둔 BNK금융지주는 BNK투자증권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사장 출신인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의 이자수익에 의존하는 기존 수익구조를 탈피해 기업금융(IB)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영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의 의지로 지난 3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로써 BN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규모는 4100억원대로 늘어났다. 지난해 9월말 기준 2155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량 커진 셈이다. 덩치를 불린 만큼 IB강화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서 NH투자증권도 농협금융그룹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파크원(Parc 1) 딜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이 금융자문사를 맡아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모집을 담당했다. 농협지주 계열사인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이 대주단 멤버로 참여해 증권사를 지원 사격했다.

파크원 딜은 'IB명가'로 명맥을 이어 온 NH투자증권의 브랜드력에 더해 지주 차원의 지원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성공적인 딜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 입장에서 증권사를 적극 지원하는 곳들은 결국 IB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주가 적극적으로 증권사를 지원하는 경우 해당 증권사는 IB부문에서 다른 금융지주 증권사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금융지주 산하 은행들도 지주 사업을 통해 그룹 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BNK금융지주 산하 경남은행이 이에 해당한다.ⓒEBN

금융지주 산하 은행들도 지주 사업을 통해 그룹 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BNK금융지주 산하 경남은행이 이에 해당한다.ⓒEBN

◆은행, 금융지주 사업 참여…그룹 내 인지도 제고

금융지주 산하 은행들도 지주 사업을 통해 그룹 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BNK금융지주 산하 경남은행이 이에 해당한다.

BNK금융지주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MRO(항공부품) 자회사에 투자에 나섰다. BNK금융은 1350억원 중 9%를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경남은행 5%, 부산은행 2%, BNK투자증권이 2%다.

투자 비율은 최근에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실적이 투자 비율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은행은 순이자마진(NIM) 개선, 대손충당금 감소 등으로 이익이 늘어난 반면 부산은행은 지역 경기 부진으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서자(庶子)'격인 경남은행이 지주 사업에 힘을 실어주면서 지주 내 존재감도 확실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경남은행이 우리금융그룹에 있을 때부터 '서자'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주 사업에 보탬이 되면서 지주 내 존재감도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되는 증권사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금융지주들은 비은행부문 강화를 현안으로 삼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은행 역시 증권사 등 비은행부문 확대로 수익, 네트워크 등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대부분이 은행 수익에 치우쳐 있어 수익 포트폴리오가 건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비은행부문이 확대되면 수익은 물론 네트워크도 개선돼 은행 입장에서도 이자로만 벌어들이는 수익 구조 탈피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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