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와 관련해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며 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ADT인수는 잘 될 것"이라며 "상대방은 더 비싸게 팔고 싶은 것이고 우리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다. 하지만 우리가 아니면 팔 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호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이뤄 ADT캡스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영국계 CVC캐피털 컨소시엄도 인수전에 나섰지만 최근 인수 의사를 거두면서 SK텔레콤 컨소시엄만 남게 됐다.
박 사장은 "서로 경제적 실익을 위해 밀당하고 있다"며 "가격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도시바 인수를)중국 당국과 협의중이며 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간지주사 전환 등 SK텔레콤의 지배구조 변경과 관련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MNO(이동통신) 실적으로만 성과를 인정받으니 주주가치도 약한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적 분할보다 안정적인 모델, 전체적인 일을 잘할 수 있는 모델을 생각 중"이라며 "그룹 내 전체 ICT군이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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