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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 금호타이어 법정관리-해외매각 기로에

  • 송고 2018.03.30 08:12 | 수정 2018.03.30 08:36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자율협약 종료일 30일 채권단, 노조 해외매각 동조하지 않으면 법정관리 신청

금호타이어, 막판 노조 해외매각 합의 등 기대

지난 24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서 참가자들이 '해외매각 철회'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서 참가자들이 '해외매각 철회'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율협약 종료일인 30일, 금호타이어가 ‘해외매각’이냐 ‘법정관리’냐의 기로에 섰다.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생산직 노조와 법정관리를 피하자는 일반직 노조가 양분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30일까지 노조가 해외매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정관리 신청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채권단 자율협약이 이날 종료된다.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길과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로 매각되는 길의 갈림길에 서있다.

이날 자율협약이 종료되면 당장 다음 달 2일부터 기업어음(CP) 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 유동성 부족 상태인 금호타이어는 상환할 능력이 없어 법정관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산은 등 채권단은 더블스타 매각이 금호타이어의 유일한 생존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30일까지 노조의 동의를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생산직 노조는 해외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인수 의지를 밝힌 다수 국내 업체가 있다며 공개 매각을 새로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7일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가 인수 의향을 표시했지만 업계에서는 ‘인지도 상승’ 등의 효과를 노린 무리수라고 평가절가하고 있다. 자산 3600억원에 불과한 타이어뱅크가 인수자금인 6500억원을 조달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채권단과의 사전 협의 또한 없어 인수 의지가 의문스럽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노조는 이외 인수를 희망하는 다른 국내 기업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향후 ‘먹튀’가 우려된다면서 법정관리가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블스타 회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독립경영 보장을 약속하고 노조 면담을 요청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이날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일반직 사원들은 법정관리 이후 청산 절차를 밟는 것보다 해외매각을 통해 회사를 살려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노조의 방향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법정관리를 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채권단이 채권 만기를 연장해 주는 방법 외에는 없어 보이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30일 후 금호타이어에 대한 법절차 진행은 청와대도 못 막는다"라고 언급한 데 이어,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노조가 해외 자본유치와 자구계획에 동의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대안도 없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신청 시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외부 회계법인 실사에서 회사의 청산가치는 1조원으로 계속 기업가치(460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운명의 30일을 맞이했는데 노조가 여전히 해외매각 반대를 주장하고 있어 금호타이어 사태의 해법이 꼬이고 있다”라며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노조가 막판에 해외 매각에 합의하거나 채권단이 채권 만기를 연장해줄 가능성을 기대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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