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금호타이어, 자구계획 곧 확정한 뒤 유동성 수혈
체불임금.거래대금 등 지급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 직전에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노사가 전격 합의한 가운데 채권단과 자구계획을 확정하고 유동성을 지원받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산업은행과 오는 2일 '노사특별합의서' 이행 협약을 맺는다.
이를 토대로 채권단은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선다.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상환과 3달치 체불임금, 거래처 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1일 노조의 해외매각 찬반투표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찬성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17∼2019년 임금 동결과 상여금 일부 반납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도 함께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사주조합과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사측의 자사주 출연 등도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익공유제’는 노사와 채권단, 더블스타가 공동으로 만드는 미래위원회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와도 투자유치를 위한 추가협의에 들어간다. 6463억원의 유상증자와 3년 고용보장, 더블스타 3년과 채권단 5년의 지분매각 제한 등의 투자 조건 등을 구체화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의 해외매각 찬반 투표가 압도적인 찬성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자구계획을 두고 각 주체간 논의가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더블스타와 채권단, 노사 등의 이해 다툼이 예상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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