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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3수생' 에어부산, 증시 안착할까

  • 송고 2018.04.12 15:46 | 수정 2018.04.12 15:48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에어부산, 기업공개(IPO) 3수 도전…"이달 중 주관사 선정"

금융투자업계, 증시 상장 '긍정적'…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 위한 희생양 우려도

ⓒ에어부산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앞서 두차례 고배를 마신 뒤 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만큼 이번에는 증시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이달 6일 열린 이사회에서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에 관한 안건을 처리하고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에어부산은 이후 증권사별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의 기업공개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 사실 지난 2014년 이후 두 차례 추진했지만 5%의 지분을 보유한 부산시를 비롯한 일부 주주의 반대로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우선 에어부산의 업계 내 경쟁력 약화로 추가 성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해야한다는 데에 임직원 및 주주들의 의견이 일치를 이뤘다.

실제로 에어부산은 그동안 업계 3위 자리를 유지해왔지만 티웨이항공에게 밀려 4위로 밀려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지역 기반 항공사라는 한계를 스스로 인식해 외형확대 보다는 수익성 향상에 집중했던 전략이 발목을 잡았던 것이다. 반면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을 새로운 거점으로 선정해 공격적인 노선 확대 전략을 이어가며 폭풍 성장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에어부산의 증시 상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앞서 상장에 성공한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주가 상승이 에어부산 상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다.

통상 상장 추진 기업이 밸류에이션 산정의 기준이 되는 피어그룹(동일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활황일 때 증시 입성을 추진한다. 가격 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제주항공·진에어의 성공적인 상장 이후로 항공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에어부산의 상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에어부산 관계자도 "최근에는 티웨이항공이 상장을 진행하고 있고 진에어도 성공적으로 안착 하면서 (주주들이 사이에서) '지금이 상장하기에 좋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IPO에 대해 더 많이 호의적으로 바뀌었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는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

ⓒ에어부산


다만 일각에서는 에어부산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희생양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상장 후 에어부산의 가치가 올라가면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매각하거나 에어부산을 담보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결국 지역항공사라는 에어부산의 정체성까지 흔들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상장 후 에어부산 내 아시아나항공의 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부산지역 주주들 중 일부는 2년에 걸쳐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주주 지분율은 42.99%로 줄어들었고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의 지분율은 50%를 넘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아시아나항공도 우리가 IPO를 하게 되면 담보나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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