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대한항공·진에어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해 오너 이슈에서 불거진 거버넌스 리스크를 적용, 목표주가를 10% 내렸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진 브랜드 하락과 계열사 기업가치도 할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가장 좋은 시기에 나온 속 터지는 뉴스'를 통해 엄경아 연구원은 "가장 좋은 시기에 속 터지는 뉴스가 나온 가운데 거버넌스 리스크 노출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최종 할인율 10%를 적용한 3만원으로 산정했다"면서 "한진칼은 대형항공사(대한항공)와 저가항공사(진에어)의 가치가 모두 녹아든 유일한 지주회사”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협력사 직원들에게 물을 뿌리는 등 '갑질' 논란을 일으키며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있다.
엄 연구원은 "대형항공사 중 장거리 취항지 이점을 다수 가진 대한항공, 저가항공사 중 유일하게 장거리 운항기를 가진 진에어의 영업 가치는 경쟁 속에도 훼손되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매출액은 1조432억원으로 작년보다 17.4% 늘어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1002억원으로 이는 보수적인 추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의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거버넌스 리스크 노출에 따른 브랜드 가치 훼손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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