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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사퇴…차기 포스코 회장은?

  • 송고 2018.04.18 11:22 | 수정 2018.04.18 11:36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권오준 회장 결국 중도하차…이사회서 사의표명

2000년 민영화 이후 내부인사만 회장직 올라

전혀 새로운 인물 추천도 배제 못 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이사회에서 사임 의사를 공식 표명함에 따라 새로운 포스코 수장을 뽑기 위한 움직임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권 회장은 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변화가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변화는 CEO 변화"라며 "열정적이고 능력있고 젊고 박력있는 분한테 회사의 경영을 넘기는 게 좋겠다는 것을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에서 격론이 있었지만 권 회장이 결정내린 사의를 이사회에서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3월 포스코 회장으로 선임돼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회장은 임기를 2년여 앞두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해 세계철강협회(WSA) 부회장에 선임됨에 따라 규정에 따라 올해 회장을 맡아야 하지만 갑작스런 사퇴로 불투명해졌다.

권 회장은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임기 3년(2017년 10월~2020년 10월)의 회장단에 선임됐다. 회장단에 선임되면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의 임기를 수행하도록 돼 있다. 앞서 김만제 회장과 이구택 회장, 정준양 회장이 세계철강협회장을 지낸 바 있다.

권 회장은 사장 시절인 2012년부터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회장 취임 이후 2014년부터는 협회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날 사임의사를 밝힌 권 회장은 후임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김주현 의장은 "권 회장이 사의는 표했지만 2~3달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 동안 경영공백이 없도록 자리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것은 승계 카운슬(CEO 추천위원회)에서 후임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자세한 일정과 절차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CEO 선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CEO 선임과 관련한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쳐 이사회가 사내이사 후보 1인을 CEO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고, 주총을 통과하면 다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선임된다.

임기중에 사임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규정이 없지만 현직 CEO의 경우 임기만료 3개월 전까지 승계 또는 연임 의사를 이사회 의장에게 표명하도록 돼 있으며, 이를 통보받은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에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최소 주총 2주전까지 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를 선정해 공시해야 한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포스코 사내이사를 모두 배제하고고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하지만 CEO 추천위원회와 포스코 이사회가 차기 회장을 독자적으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인물이 선정될 경우 포스코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철강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인물일 경우 주주들의 반발이나 업무 파악에만도 많은 시간이 필요해 자칫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 외부 인물이 추천될 경우 정기이사회 동의 절차가 필요하며 내부 인물로 확정될 경우 이미 상임이사이기 때문에 정기이사회 동의 절차도 필요없다.

지난 2000년 포스코가 민영화된 이후 지금까진 외부 인사가 CEO로 오른 적은 없었다. 포스코에 대한 정부 지분은 국민연금 지분이 유일하다. 다만 국민연금이 단일 주주로는 지분이 가장 많다.

민영화가 된지 18년이 된 포스코의 지분 구조는 현재 외국인투자자 지분이 57.31%로 가장 높고, 국민연금 10.79%, 포스코 자사주 8.24% 등이다.

김주현 의장은 정권마다 바뀌는 포스코 회장들과 관련해 "그동안 중간에 회장 임기를 못마친 사례가 있었지만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며 "권 회장은 신규 사업과 포스코 50주년 비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놓은 만큼 (이제는) 다른 사람이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오인환·장인화 대표이사,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과 함께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이 차기 회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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