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가격 상승세에 따른 판매가격 전가 따른 수익성 확대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4%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6% 크게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합성고무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줄어든 2745억원을 기록했지만, 주원료인 BD 가격 상승세에 따른 판매가 전가로 수익성은 확대됐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안정적 타이어 가동률 및 유도품 업체 신규라인 원활한 가동 등 양호한 수요 상황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 사업의 매출액은 2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소폭 감소했지만, 원료가격 강세에 따른 판매가 전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타 사업부문은 56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어났다. 특히 페놀유도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6% 크게 늘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원재료 벤젠 가격은 유가 및 SM 가격 강세로 동반 강세를 보였으나 높은 재고로 인해 분기 말 조정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수요 호조에 따른 가격 강세로 매출액 증가 및 수익성이 확대됐다.
에너지 부문은 양호한 수요처 가동률 판매량 및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전기 판매단가(SMP) 상승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안정적인 타이어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국제정세 불확실성 증대로 합성고무 수요 증가는 제한적"이라며 "분기 초 원재료 가격 상스에 예상으로 동반 가격 상승 이후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또 "합성수지 사업은 전통적인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증가가 기대됨에도 실수요로의 전환은 재고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라며 "SM 가격의 보합권 예상 속 합성수지 가격 또한 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