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8% 보유 공시…"단순 투자 목적"
SK텔레콤·국민연금 이어 3대 주주 등극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계 펀드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LG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의 지분을 5% 이상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K하이닉스는 블랙록이 지분 5.08%(3701만169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보유 상황과 목적, 계약 내용 등을 공시해야 한다. 공시는 5% 이상 취득 5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
블랙록은 지난 3일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 등 특별관계자 14인을 통해 4.99%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9일에는 65만1896주를 추가 매입했다. 블랙록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가치는 전일 종가 기준 3조1867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블랙록은 SK하이닉스의 3대주주가 됐다. 현재 SK하이닉스 최대주주는 20.07%(1억4610만주)를 보유한 SK텔레콤이며 국민연금공단이 10%(7281만주)로 2대주주다.
블랙록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취득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 7일까지 LG전자 지분 5.04%를 장내매수했다고 10일 공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블랙록은 LG전자 주식 매입 또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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