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한 사람은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아 결제를 못해 난처한 상황에 처합니다. 다이너스 클럽 창시자인 맥나마라의 이야기인데요. 맥나마라는 이 경험을 살려 오늘 날의 신용카드를 고안했다고 합니다.
현재의 카드 형태가 만들어진지 약 70년이 지난 지금. 카드라는 것은 본래의 목적인 '결제'의 범주를 넘어 금융소비자들의 다양한 분야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우선 카드는 사용하는 사람들의 눈을 황홀하게 합니다. 카드가 황금비율과 비슷하다는 설은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황금비 말고도 소비자들의 시각적 욕구를 채워주기도 합니다.
국내 카드 중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이 이에 해당합니다.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한국화가 김현정의 작품 '과유불급'을 새긴 이 카드는 업게 최초로 카드에 한국적인 미를 담아냈다고 합니다.
결제수단을 넘어 시각적, 감성적 만족도를 채운 카드는 실제 발급 고객들로부터 '실물이 더 예쁜 카드' 등 호평을 받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게임, 영화, 아이돌 등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덕질'을 돕는 한 가지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관련된 굿즈(상품)을 소장하고 싶어하는데요. 카드가 이 같은 욕구를 채워주는 하나의 상품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카드는 넥슨사의 던전앤파이터(던파) 체크카드를 출시했습니다. 던파 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캐릭터를 카드에 담아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카카오프렌즈는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 플레이트로 옮겨가면서 한 차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습니다.
SC제일은행도 국내에서 유독 인기가 좋은 마블의 캐릭터와 월트디즈니 인기 캐릭터 카드를 카드의 플레이트에 담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의 GD체크카드,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모습이 담긴 신한은행의 체크카드, 얼마전 빌보드차트에 올라 화제가 된 방탄소년단이 담겨질 국민은행의 체크카드 등도 인기입니다.
물론 금융소비자들이 카드의 외형만 보고 카드를 발급받지는 않습니다. 정보의 홍수에서 조금만 검색해보면 카드의 혜택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해당 카드들은 실제 기존 카드보다 강화되고 특화된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다방면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외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카드. 어려운 카드업계의 돌파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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