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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지방은행, 2분기 실적 나란히 상승 전망

  • 송고 2018.07.02 09:56 | 수정 2018.07.02 09:59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시중은행, 순익 전년비 1.6% 상승…지방은행, 순익 전년비 4.8%↑

우리·대구은행, 실적 개선폭 가장 커…신한·KB·JB금융 뒷걸음질

시중은행 2분기 실적 추정치.ⓒ에프앤가이드 제공. EBN 재각색.

시중은행 2분기 실적 추정치.ⓒ에프앤가이드 제공. EBN 재각색.

은행권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은행들 전체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중은행 대비 지방은행의 순익 증가률이 조금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개별사로는 우리은행과 DGB금융지주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KB금융과 신한지주, JB금융지주는 오히려 뒷걸음질 칠 것으로 추정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하나금융·신한지주·기업은행·우리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2분기(3조2968억원) 대비 1.6%(525억원) 증가한 3조349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추정치는 13조4884억원으로 같은 기간 12.3%(1조4809억원), 영업이익은 4조4706억원으로 10.4%(4224억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높은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KB금융지주다. KB금융지주의 2분기 순익 전망치는 9318억원이다. 이어 △신한지주 8780억원 △하나금융지주 6154억원 △우리은행 5242억원 △기업은행 3998억원 순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순익 개선폭으로 보면 순위는 뒤바뀐다. 우리은행이 전년 대비 12.4% 증가해 가장 큰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신한지주와 KB금융의 순익은 각각 전년 대비 2.6%, 7.3% 뒷걸음질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1분기 은행들의 전체 실적에 대비해서는 감소하겠지만 1분기에는 대손비용이 워낙 낮았다"며 "특히 KB금융 명동사옥 매각익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경상 순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STX엔진 매각에 따른 충당금 환입과 경상 순익도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방금융지주도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1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126억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BNK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1717억원으로 3%(5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JB금융지주는 868억원으로 0.8%(7억원)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지방금융지주 2분기 실적 추정치.ⓒ에프앤가이드 제공. EBN 재각색.

지방금융지주 2분기 실적 추정치.ⓒ에프앤가이드 제공. EBN 재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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