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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철강 수입제한…아세안 수요확대, 한국엔 기회

  • 송고 2018.08.07 15:50 | 수정 2018.08.07 15:48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보호무역 확대로 철강 수출국간 경쟁 심화

아세안, 역내 생산부족으로 수입 꾸준히 증가 유일 지역

ⓒ현대제철

ⓒ현대제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철강 수입을 제한함에 따라 수출국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물량이 아세안 지역으로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무역협회 및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세계 철강제품 생산량은 16억9000만t, 소비량은 15억9000만t으로 생산이 1억t 가량 소비를 초과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과 기타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철강제품 생산량이 소비량을 넘어섰다.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소비량이 생산량을 크게 초과한다.

철강제품 순수입국 중 수입물량이 큰 미국과 EU가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미국과 EU에서 전환되는 물량이 아세안 지역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연간 철강제품 수입물량이 3500만t을 초과(지난해 기준)해 이번 232조 조치를 통해 약 1300만t을 감소시키겠다는 의도이다.

EU도 연간 철강제품 수입물량이 4100만t을 초과하며 미국으로부터 전환되는 수입물량을 차단하고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를 발동했다.

미국, EU를 제외하고 철강제품 수입물량이 큰 지역은 아세안 지역으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는 수입량이 수출량을 초과하는 순수입국이다.

아세안 지역은 철강제품 소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철강제품 소비량이 2011년 6190만t에서 지난해 9110만t으로 47.1% 증가했다.

소비량이 증가하는 반면 아세안 지역 내 공급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철강제품 수입량도 증가세를 보인다.

실제 아세안-6(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철강수요는 경제 고성장,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 인프라 확충을 비롯한 수요산업 육성 등으로 2007~2017년 기간 연평균 5.4% 늘어났다. 반면 생산은 상공정 설비 부재를 비롯한 대부분 설비 미흡으로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우리나라의 경우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본격화된 이후 올해 상반기 중국, 일본, 미국에 대한 수출은 감소한 반면, 인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에 대한 수출은 늘어났다.

하지만 아세안은 철강제품 공급이 부족함에도 역내 철강산업 육성을 위해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한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주요 철강제품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 중이다.

여기에 아세안-6 조강생산은 2000만t 내외에서 정체되다 지난해 베트남 포모사 제철소의 상공정 설비 가동에 따라 15.7%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기적으로 정부 철강산업 육성에 따른 자국 철강사의 설비 확충 및 중국 등의 현지 투자 확대 등으로 자급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박사는 "아세안 국가들은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에도 아직까지는 역내 생산 부족으로 철강제품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보호무역조치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 수요처를 찾는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점검이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 EU 등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아세안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는 베트남법인을 거점으로 포스코 베트남홀딩스를 포함해 POSCO SS VINA, VPS, POSCO-Vietnam, POSCO VST 등 4개 생산법인과 2개 가공센터를 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현지 기업에 형강 제품을 5만t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세아제강은 베트남 동나이성에 '세아 스틸 비나(SSV)' 제2공장 착공에 나섰다. 올해 연말 완공되면 SSV 연간 강관 생산량은 30만t 규모로 증가하게 된다. 베트남 스틸파이프까지 합치면 약 35만t으로 확대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아세안 지역으로는 반제품 형태의 수출이 많지만 상공정 설비 가동이 본격화되면 베트남 시장 확대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 협력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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