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1만960건…절반이 보행 중 발생
신홍섭 대표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더 안전하게 통학하길"
KB저축은행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어린이 사고예방을 돕기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 공익사업에 나섰다.
KB저축은행은 지난 24일 가평경찰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가평군 내 분교 포함 초등학교 18개소 스쿨존에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노랑꼬깔'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노랑꼬깔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과 운전자들의 과실을 막고자 만들어진 어린이 안전보호구역이다.
노랑꼬깔은 넛지(nudge)효과를 통해 어린이들이 분리된 안전한 공간에서 횡단보도신호를 기다리고, 운전자는 색 대비를 통해 대기 중인 아이들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끔 설치됐다. 넛지는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의미로 강요가 아닌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뜻한다.
회사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외부와 구별되는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는데 노랑꼬깔은 이를 반영해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꼬깔모양의 틀로 재미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는 1만960건으로, 절반 가까운 4136건이 보행 중에 일어났다. 그 중 11%가 넘는 479건이 스쿨존에서 발생했고, 하교시간인 16시~18시 사이에 집중됐다.
지난해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조사결과 옐로우존을 설치하면 횡단보도 대기공간의 시인성(눈에 잘 보이는 정도)이 40~50% 증가하고 차량 속도도 5~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경찰서에서 노랑꼬깔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학생들 안전 등하교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KB저축은행은 노랑우산도 제작해 교통안전 교육홍보 및 캠페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랑우산의 노란색은 우천시 보행자의 시인성을 확보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면서 명랑한 아이들을 연상시킨다.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는 "이번 노랑꼬깔 사업 및 노랑우산 캠페인을 통해 우리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노랑꼬깔과 같은 어린이교통안전시설들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어린이가 안전한, 사람 중심의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은 노랑꼬깔 사업효과에 따라 가평군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KB저축은행은 자체 사회공헌 브랜드인 '착한누리'라는 슬로건 아래 다문화·저소득·한부모가정 및 독거노인,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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