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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는커녕"…경쟁력 잃어가는 인터넷은행

  • 송고 2018.09.11 09:29 | 수정 2018.09.11 15:08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은행 최대 무기 금리, 시중은행보다 높거나 큰 차이 없어

IT 활용도 역시 부각 안돼…"은산분리 완화, 궁극책 아냐"

은행권에 혜성처럼 나타난 인터넷은행이 중금리 대출 등을 화두에 내걸며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오히려 눈에 보이는 경쟁력 마저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연합, 케이뱅크 블로그

은행권에 혜성처럼 나타난 인터넷은행이 중금리 대출 등을 화두에 내걸며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오히려 눈에 보이는 경쟁력 마저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연합, 케이뱅크 블로그

인터넷전문은행이 본연의 경쟁력마저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금리 대출 등을 화두로 시중은행 중심의 은행권에서 '메기' 역할이 기대됐던 점을 감안하면 의외다.

일반 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는 주요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은 시행하지 않고 있는 데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아예 취급하고 있지 않아 범위의 폭도 시중은행 대비 좁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은행권 금리 자료를 보면 8월 기준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금리 평균은 4.80%로 나타났다. 케이뱅크가 5.63%, 카카오뱅크가 3.98%다.

신한은행(4.37%), 국민은행(4.10%), 하나은행(4.94%), 농협은행(3.93%), 우리은행(3.84%)의 평균 금리 4.24%에 비교하면 0.56%포인트 차이가 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나 이들 은행이 1~10등급의 모든 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시행하는데 반해 카카오뱅크의 경우 1~6등급까지의 신용자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희석될 여지가 있다.

케이뱅크의 경우 타 시중은행과 같이 1~10등급의 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시행하고 있으나 금융소비자의 입장에서 금리가 높아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신용한도대출금리를 살펴봐도 여전히 금리 수준은 인터넷은행 쪽이 더 높다. 케이뱅크과 카카오뱅크의 신용한도대출 평균금리는 4.19%였다. 케이뱅크가 4.17%, 카카오뱅크가 4.22%다.

반면 신한·국민·하나·농협·우리은행의 신용한도대출 평균금리는 4.05%다. 여전히 시중은행 쪽이 더 낮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7~10등급의 저신용자들 대상으로 대출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의 시행 폭도 좁은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은행의 강점이었던 IT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 개설 등도 색채가 옅어지고 있다. 인터넷은행 출범 1년이 지난 지금 타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 등에서도 비대면 계좌 개설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들어 인터넷은행들의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출범과 동시에 은행권을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결국에는 은행산업 분위기가 녹아들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일순간 '메기효과'를 가져오기는 했으나 현 상황을 살펴보면 파장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융권의 가장 큰 무기인 금리도 타행대비 두드러지지 않고 그나마 강점이었던 IT기술 활용도 역시 큰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은산분리 완화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수준이지 빠른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은산분리 완화 정책이 인터넷은행에, 특히 케이뱅크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 급한 불을 끄는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며 "특히 현재 자본이 모자라 은행 본연의 업무도 버거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은행을 흔들만한 규모로 성장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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