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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 정부 허가 법정화폐 거래소 日 비트트레이드 인수

  • 송고 2018.09.20 16:26 | 수정 2018.09.20 16:37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후오비 설립 법인 중 첫 라이선스 취득… 본격적인 시장 확대

크리스 리 후오비 CFO "비트트레이드, 더 큰 성장 위한 시작 단계"

서울 강남 소재 후오비 코리아 사옥. ⓒEBN

서울 강남 소재 후오비 코리아 사옥. ⓒEBN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가 법정화폐 거래가 가능한 비트트레이드(BitTrade)를 인수해 후오비가 설립한 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선스를 취득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가 됐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후오비 그룹은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미국, 일본, 홍콩, 중국, 호주, 영국, 브라질,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법인을 설립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 중이다. 후오비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법정화폐를 이용한 거래가 가능하긴 하지만 정부 허가제가 아닌 지역으로 정부가 공인하고 법정화폐 거래가 가능한 곳은 이번에 인수한 일본 비트트레이드가 처음이다.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의 자회사 '후오비 재팬 홀딩(Huobi Japan Holding Ltd)'은 12일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일본 정부의 현재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트레이드(BitTrade)의 주요 지분을 인수하고 최대 주주가 됐다. 이를 계기로 후오비 그룹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거래소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비트트레이드는 일본 금융청(FSA)의 허가를 받은 16개의 정부 공인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싱가포르 출신 사업가 에릭 쳉(Eric Cheng)이 올해 5월 4900만달러(약 551억8800만원)에 인수했고 이번에 후오비 재팬 홀딩이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얻었다. 후오비 재팬 홀딩은 비트트레이드 인수 이후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거래소를 운영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후오비 코리아는 "일본 금융청의 엄격한 규제 때문에 정부의 허가를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상당한 프리미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비트트레이드는 차트 및 기술 지표들을 이용하기 쉽고 빠른 실행속도, 높은 보안성 등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리(Chris Lee) 후오비 CFO는 "우리는 에릭 쳉의 국제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정을 지렛대 삼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은 비트트레이드가 일본 암호화폐 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해 나가기 위한 시작 단계”라고 설명했다.

오세경 후오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각국의 시각이 다르지만 후오비 그룹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합법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해 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후오비 코리아는 정부 규제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함과 동시에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와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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