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 "할인율 '0' 이해하기 어려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재감리가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의에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사항과 관련된 공시 누락 고의성을 인정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다만 분식회계와 관련해서는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윤 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전 기업가치 산정 문제와 관련해 "핵심적인 부분은 할인율"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할인율을 '0'으로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삼정회계법인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평가할 때 자체 평가를 하지 않고 증권사 6곳이 발간한 리포트를 평균한 것은 부실 평가"라고 지적했다.
정무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 채준규 전 국민연금공단 리서치 팀장의 출석을 신청했지만 해외출장으로 참석하지 않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전 감사를 맡았던 삼성회계법인의 손호승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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