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 및 원가부담에 영업손실 1273억원
삼성중공업이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및 후판 등 원자재 가격 부담 증가로 적자로 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138억원, 영업손실 127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우선 매출액은 하계휴가 및 추석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2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36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전 분기(1005억원 적자) 대비로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 요인과 함께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1770억원)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900억원) 등의 불가피성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삼성중공업 측은 에지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설계변경(체인지 오더) 협상 마무리로 2000억원 규모의 손익 개선 요인이 생겨 손실규모가 크게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에는 조업일수 회복 및 일반 상선 건조 물량 증가로 매출액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9월 말 기준 순차입금과 부채비율도 각각 1조원, 102% 규모로 지난 2017년 말 대비 각각 2조1000억원, 36%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후판가격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돼 분기 손익 차질이 확대됐다"라며 "현재 2년치 조업물량을 채워가고 있으며 내년에도 시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강재값 인상 원가 증가분을 선가에 반영하는 등 안정적인 마진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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