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1 | 01
23.3℃
코스피 2,543.41 12.74(-0.5%)
코스닥 729.55 13.51(-1.82%)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6,678,000 3,649,000(-3.64%)
ETH 3,493,000 183,000(-4.98%)
XRP 717.9 4.5(-0.62%)
BCH 485,900 32,700(-6.31%)
EOS 610 25(-3.9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1조4천억 잭팟' 유한양행…'기술 수출' 바람 다시 불까

  • 송고 2018.11.06 15:33 | 수정 2018.11.06 15:5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종근당, 동성제약 등 신약 '관심'

한미약품 계약 취소 '반면교사' 시각도

ⓒ연합뉴스

ⓒ연합뉴스

유한양행이 폐암치료제 기술 수출로 1조4000억원 규모의 '잭팟'을 터트리면서 한동안 위축됐던 제약바이오산업에 다시금 활기가 불어 올지 주목된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올무티닙 개발 관련 기술 수출 계약 변경·취소의 사례를 들어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6일 제약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텍과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신약인 레이저티닙의 라이선스 및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레이저티닙은 특정 유전자(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만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물질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60억원)를 받는다. 향후 개발·허가 등 단계적으로 총 12억500만달러(약 1조 3470억원)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도 취한다. 여기에 제품 상업화 이후 매출 규모에 따라 두 자릿수의 기술료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기술 수출 건으로 계약금과 마일스톤이 매출액에 집계될 경우, 큰 폭의 수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지배적 전망이다.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며, 국내에서 개발·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하게 된다. 양사는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2019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유한양행 기술 수출은 잇따른 악재로 얼어있던 제약업계에는 희소식이다.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동성제약은 정상 건강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광과민성 물질을 이용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인 '광역학 치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치료는 정상 건강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광과민성 물질을 이용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다.

동성제약은 지난 3월 26일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현재 추진 중인 광역학 사업의 기술 확보를 위해 암 진단 및 치료용 형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 기술을 이전 받은 바 있다.

동성제약은 광역학 치료를 위한 광민감제 '포토론'의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 기술 이전을 통해 광역학 치료에 필요한 복강경 기반 형광영상 광역학 치료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또 현재 종근당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CKD-506'은 올해 1분기 유럽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 전기(2a)에 돌입했다. 염증은 줄이면서 면역 항상성은 유지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치료제다. 향후 염증성 장질환, 전신홍반루푸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표적항암제 'CWP291'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소식은 국내 신약 개발의 모멘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큰 이슈"라며 "복제약 중심의 내수시장만 바라보던 다른 제약사들도 매출액의 10% 안팎을 R&D에 꾸준히 투자해 왔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올무티닙' 개발 관련 기술 수출 계약 변경·취소의 사례를 들어 주의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미약품 올무티닙은 2016년 9월 임상시험에서 중증 이상반응으로 임상 대상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 이슈에 발이 묶인 바 있다. 이에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 중단과 함께 기술 수출 계약을 취소해 글로벌 개발에 실패했다.

당시 한미약품은 계약금과 기술료 등 700억원 외에 나머지 돈은 받지 못했으며 주가도 급락,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임상시험과 허가, 상업화에 실패할 경우 기술이전 계약은 종료가 된다"며 "신약 개발 실패는 엄청난 악재이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선 임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등에도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43.41 12.74(-0.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1.01 15:26

96,678,000

▼ 3,649,000 (3.64%)

빗썸

11.01 15:26

96,666,000

▼ 3,677,000 (3.66%)

코빗

11.01 15:26

96,700,000

▼ 3,644,000 (3.6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