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20만5000원→14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선화 연구원 "해외 법인의 생산설비·물류창고 증설 위한 차입 증가"
유진투자증권은 해외 법인 증설로 코스맥스의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했다는 견해를 내놨다. 목표주가는 기존 20만5000원 대비 29.3% 하향 조정한 14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8일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상해법인과 광저우법인의 생산설비 및 물류창고 증설을 위한 차입 증가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했다"며 "목표주가 하향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유진 추정치의 45.3%를 하회해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각각 15.4%, 31.2% 하향 조정한 데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과 관련된 의견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31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6%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138억원에 부합했지만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4% 오른 5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출액은 코스맥스코리아가 비수기임에도 불구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외형성장을 달성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며 "마스크팩, 색조 완제품 등 마진이 낮은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 제품 믹스가 악화됐고 주 52시간제 영향으로 국내 법인의 인건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중국과 국내에서 큰 폭의 외형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에서 적자폭을 빠른 속도로 줄여나가고 있다"며 "다양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 화장품 ODM 업체의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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