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CES 3社 공동부스 마련…'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선봬
최태원 회장·박성욱 부회장·박정호 사장·김준 사장 참석 예정
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SK텔레콤·SK이노베이션 등 3사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공동부스를 마련,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시너지 알리기에 나선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 2019'는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전 세계 45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인공지능·증강현실·가상현실·스마트홈·모빌리티·첨단가전 등 차세대 신기술을 소개하는 경연장으로 치러진다.
14일 SK에 따르면 SK하이닉스(반도체)·SK텔레콤(통신)·SK이노베이션(화학) 3사가 대규모 국제 전시회에 공동 출전하는 첫 사례다. SK텔레콤이 지난 2015년 단독 부스로 CES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SK그룹 차원에서의 CES 참가도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차량 전자장비용 반도체, SK텔레콤의 5G 기반 자율주행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력,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및 차량용 내·외장재 등을 포괄하는 '미래형 모빌리티'를 주력 소개할 계획이다.
CES 2019 행사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 회장은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강화해 사회적 가치로 연결시키는 '공유인프라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CES 행사에 주력 계열사들이 힘을 모으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지난 6~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니케이 포럼, 8일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 9일 하노이 포럼 등에서 SK의 정보기술·에너지·반도체 기술을 결집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공유 인프라'를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실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달 초 울산 생산단지(CLX)에 에너지∙화학업계 최대 규모 전력수요 관리용 ESS(Energy Storage System·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를 공동 구축했다. 이에 대해 SK는 "공유인프라를 통한 사회적 가치 성과"라고 소개했다.
SK 관계자는 "첨단기술의 융복합이 핵심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각 회사의 시너지를 모으고 강화하는 전략을 향후 더욱 구체화 할 것"이라며 "CES 공동 참여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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