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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中·日 고속질주…LG·삼성·SK 순위 밀려

  • 송고 2019.01.04 14:06 | 수정 2019.01.04 14:27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국내 기업, 성장률과 점유율에서 중·일 기업보다 부진

LG화학·삼성SDI "2019년~2020년 성과 두드러질 것"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국내 기업도 TOP 10 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성장률과 점유율에서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배터리 총량은 약 76.9GWh로 전년 동월 대비 72.8% 급증했다. 전기차 생산 확대와 판매 호조에 따라 배터리업계도 상승 국면을 맞은 것이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 3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배터리의 출하량도 급성장했다. 파나소닉은 2015년 이후 3년 만의 1위 탈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7년과 2016년에 각각 1위를 올랐던 중국기업 CATL과 BYD도 2,3위에 안착하며 안정적인 성장 중이다. LG화학과 삼성SDI도 각각 4위와 6위에 기록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아직 10위권 진입이 불투명하다.

문제는 한중일 기업 간의 성장률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LG화학과 삼성SDI가 42.2%와 26.1%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파나소닉과 대부분의 중국업체들은 세자리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파나소닉은 113%, CATL은 111.1%, BYD는 105.2%, 5위인 AESC는 113.6%의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성장에도 차이가 있는 것.

점유율 측면에서도 LG화학과 삼성SDI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2017년에 9.8%의 점유율을 달성했지만 1년 후 8.0%로 줄었다.

삼성SDI 점유율도 2017년 4.9%에서 2018년 3.5%로 다소 감소해 중국과 일본기업의 점유율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파나소닉은 18.6%→22.9%, CATL은 17.2%→21%, BYD는 10.2%→12.2%로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공격적으로 확대했던 '생산 능력'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은 설비 증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CATL은 현재 23GWh인 생산 능력을 2020년까지 50GWh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BYD는 지난해 6월 중국 서부 칭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세웠다. 일본 파나소닉은 자국 및 중국과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000억엔(약 1조원)을 투자했다.

이런 성장 압박 속에 국내 배터리업계에서는 2020년을 반등의 기회로 삼고 있다. 올해는 일부 모델에 불과했던 전기차가 단독 라인으로 자리매김하는 시점이다. 커지는 규모에 시장은 멀티벤더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그만큼 성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LG화학은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닛산 2세대 리프 E+ 모델에 배터리 공급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폭스바겐에 납품 체결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530e, 포르쉐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등에 납품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에서 전기차 라인을 본격적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원활한 전기차 공급을 위해서는 단가를 줄이는 부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배터리 사업 및 기술적 측면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 니로 EV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 중인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해당 시장에서 발을 넓힐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 1조9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알려졌다. 착공은 올해 상반기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오는 2020년 이후 보조금 정책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판로가 열릴 가능성도 있어 국내 배터리업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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