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93가구,오피스텔 207실로 구성
단지에서 동천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
한화건설은 오는 4월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349-10번지 일대에 지을 ‘수지 동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한화건설의 올해 첫 분양이다.
5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에 아파트 293가구와 오피스텔 207실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74㎡ 148가구 △84㎡ 145가구로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으로 이뤄진다. 오피스텔은 33~57㎡로 2룸 위주의 주거형으로 설계됐다.
이웃한 분당 및 판교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신분당선 동천역을 이용하면 강남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게 장점이다. 북쪽으로 7km쯤 떨어진 곳에 판교 제 2·3 테크노밸리 개발되는데다 주변에 유명 학교도 많은 곳에서 공급되는 단지다.
견본주택은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신분당선 동천역 2번출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2년 상반기 예정이다.
◆강남역까지 22분이면 도착
수지 동천 꿈에그린단지에서 신분당선 동천역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다. 동천역에서 판교신도시의 중심상권으로 바뀌고 있는 판교역이 두 정거장 거리이며 신분당선 마지막역인 강남역까지는 여섯 정거장으로 승차시간 기준 22분 걸린다.
강남역은 지하철 2호선 환승역이어서 강남권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신분당선은 지난 2011년 10월 강남~정자 구간 개통이후 남북으로 계속 확장되면서 향후 서울 강남·강북을 연결하는 황금라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신분당선은 2016년 1월 정자~광교신도시 구간으로 연장 개통됐고 그 해 8월 북쪽으로 강남~신사 구간이 2022년 완공 예정으로 착공됐다. 이어 신사역~용산역으로 2단계 연장이 계획돼 있다. 용산역이 끝이 아니다. 용산역에서 도심을 거쳐 독바위을 지나 삼송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구간이 예비타당성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신분당선 남쪽 연장으로는 광교신도시에서 수원 서쪽 택지지구인 호매실을 연결하는 구간이 초미의 관심사다. 호매실 등 지역 주민들은 신분당선 연장선 예상비용 8000억원 가운데 이미 4933억원의 광역교통부담을 내고 입주했는데도 타당성 조사에서 잇따라 탈락하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3월까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분당선 용산~삼송, 광교~호매실 구간의 노선연장이 확정될 경우 주민들의 생활편의와 함께 향후 주변 집값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아파트 거래절벽 상황을 보인 지난해 10월 이전 만해도 신분당선 개통효과가 톡톡했기 때문이다.
◆판교 2·3테크노밸리 개발호재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 맞은편에 약 14만개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제2·제3테크노밸리가 오는 2023년까지 조성 중이어서 인근 주택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판교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인 동천역 주변 아파트도 수혜지역으로 꼽힌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경기 성남 시흥동과 금토동 일대 43만㎡ 부지에 공공 주도인 1구역과 민간 주도인 2구역으로 나눠 조성 중이다. 이 가운데 1구역(22만3000㎡)이 오는 12월 먼저 준공한다. 창업기업과 선도벤처기업 1200개 업체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맞은편인 2구역(20만7000㎡)은 이르면 올 상반기 착공해 202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민간기업 주도로 혁신타운과 벤처타운을 조성한다. KT와 만도, CJ헬스케어, 차바이오텍 등 대기업 연구개발(R&D) 부서가 입주할 예정이다.
◆800개 넘는 수지구 학원수
수지 동천 꿈에그린 인근에는 유명 학교가 포진해 있는데 수지고가 대표적이다. 용인 지역 일반고 가운데 수년째 서울대 합격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용인 수지구로 이전한 국제학교 페이스튼은 초기 졸업생 3~4명에서 지난해 23명의 졸업생 전원을 미국 뉴욕 위스콘신 퍼듀대, 일본 와세다대 등에 진학시켜 주목받고 있다. 초·중·고 과정을 두고 있으며 통학버스를 서울 잠실, 서초까지 운행하고 있다.
이우중·고등학교는 유명인사 자제들의 재학 뿐 만 아니라 혁신적인 교육방식으로 유명하다. 사교육을 금지하고 교복을 입지 않으며 두발도 자유다. 입학 경쟁률이 수십대 일에 달하고 학부모도 면접에 응해야 하는 것도 남다르다는 평가다.
용인 수지구에는 학원가도 발달돼 있다. 중앙일보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서울 강남구의 교과교습학원 수는 1790개, 성남시 분당구는 1331개, 용인시 수지구는 826개로 나타났다. 학원수 기준으로 수지구가 제3의 강남으로 불리는 이유다.
수지구 동천동에도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동천자이, 동천더샵파크사이드 등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2010년부터 잇따라 입주하면서 대형 상가건물마다 학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당이나 대치동의 유명 학원들이 앞다퉈 수지구에 분원을 내면서 학원수가 크게 늘었다”며 “용인~서울 고속도로 및 신분당선 개통으로 대치동 학원가로 이동하는 시간도 단축돼 다른 지역에서 이사 오는 학부모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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