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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선우명호 교수 "자율차 中 2000대, 韓 60대…규제 풀어 달라"

  • 송고 2019.03.11 14:49 | 수정 2019.03.11 15:0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한양대-LGU+, 4단계 '5G 자율주행차' 공개 시연 간담회 개최

선우 교수 "카풀사업만 해도 많은 걸림돌…5G로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 가능"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ACE Lab 교수가 11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5G 자율주행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EBN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ACE Lab 교수가 11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5G 자율주행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EBN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불리는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ACE Lab 교수가 자율주행차에 관한 규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우 교수는 11일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 Lab과 LG유플러스가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중국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2000대를 갖고 시작하겠다고 하고 구글 웨이모는 지난해 자율주행차 6만대를 주문했다"며 "우리나라에서 허가 받은 자율주행차는 60대 밖에 없다"고 밝혔다.

선우 교수는 "자율주행차 허가를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가서 시연도 하는데 처음에는 절차가 너무 까다로웠다"며 "웨이모는 자율주행 택시라는 큰 사업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카풀만해도 엄청난 문제가 있다. 연구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와 비교해 기술적인 아쉬움도 언급했다.

선우 교수는 "자율주행 알고리즘 수준은 세계적이지만 알고리즘이 성숙되고 누구나 신뢰하려면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차 1대가 얻는 데이터는 2000대가 얻는 데이터와 필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차에서 가장 중요한 게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센서인데 3개 핵심원천기술이 모두 외국에 있다"며 "카메라로 고속 주행하는 양옆, 앞뒤 차량을 인식하는 기술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선우 교수는 자율주행을 위해선 교통신호를 인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5G가 상용화되면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신호등은 3구, 4구, 화살표는 물론 대각선 화살표도 있어 국내 도로주행은 굉장히 어렵다"며 "5G가 시작되면 지금처럼 카메라를 통해 신호등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신호를 통해 색깔을 알려주기 때문에 보다 확실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자리한 강종오 LG유플러스 FC부문 미래기술담당도 "4G에서는 시속 100km 차량이 긴급정지 명령을 받으면 통신지연으로 2.8m가 지나 제동이 걸리지만 5G의 경우 2.8cm에 불과하다"며 "통신지연을 더욱 짧게 가져가가고 빅데이터도 계속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선우 교수는 자율주행차 상용화와 관련해 "1~2년 안에도 가능하지만 소비자들의 수용성을 보고 있다"며 "승용차의 자울주행 옵션이 5000달러면 구매하겠다는 미국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도 있다. 자율주행을 승용차에 포함해서 파는 건 아직 어렵다"고 내다봤다.

5G 자율주행차 'A1'이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고 있다.ⓒLG유플러스

5G 자율주행차 'A1'이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고 있다.ⓒLG유플러스

한편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 Lab'과 LG유플러스는 이날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5G 이동통신 기반의 도심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5G 자율주행차가 통제되지 않은 도심 도로에서 일반 차량들 틈에 섞여 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5G 자율주행차의 명칭은 'A1(에이원)'이다.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 분류 기준 중 4단계 '고도 자율주행'에 가깝다. 이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 가능한 단계를 의미한다. 5단계 '완전 자율주행'은 사람이 타지 않고도 움직이는 무인차를 일컫는다.

성수동 한강사업본부에서 출발한 A1은 강변북로-영동대교-올림픽대로-성수대교를 거쳐 서울숲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는 약 8Km의 거리를 25분 동안 스스로 주행했다.

ACE Lab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이 자율주행차 분야의 '알파고'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AI가 주행 도로·상황·변수 등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분석하며 끊임없이 진화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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