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17일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슈피겐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10.90% 하락한 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슈피겐코리아는 김대영 대표이사가 전날(16일) 장 마감 직후 지분의 약 19.2%에 해당하는 총 119만3955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블록딜이 마무리될 경우 김대영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59.2%에서 40.0%로 줄어든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매각이 미국 정부의 세제 개편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던 만큼 기업의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슈피겐코리아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017년 세제 개편을 통해 도입된 송환세 규정으로 지분 매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1분기 매출액은 648억원·영업이익 12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2014년 11월 상장 이후 대표이사 지분 매각은 한번도 없었던 데다 미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불가피한 상황에서 진행된 지분 매각인 만큼 회사의 펀더멘털은 변함없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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