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예상보다는 양호하다고 17일 밝혔다.
강성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영업이익은 1406억원으로 15.5% 감소, 지배주주 순손실은 62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8.2% 하회했으나 KB증권 전망치는 5.1%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KB증권의 예상치보다는 오히려 소폭 양호한 영업실적"이라며 "현금흐름은 크게 개선되고 있어 대한항공의 긍정적 투자 포인트에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화물수송량(FTK)의 감소로 1분기 FTK는 전년 대비 9.4% 줄었다"며 "1분기말 기준 항공기대수는 167대로 전년 보다 1.8% 늘었고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FTK의 감소로 인해 항공기 투자 성과가 부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영업환경은 불리하지만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되면서 차입금을 줄일 수 있다는 투자 포인트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한진그룹의 경영권에 대한 KCGI의 도전이 진행 중으로 대형 항공기 투자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무리한 투자계획을 세워 갑자기 현금흐름을 악화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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