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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과 M&A, 두마리 토끼 쫓는 우리금융

  • 송고 2019.06.28 14:26 | 수정 2019.06.28 14:2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사 인수, 롯데카드 지분투자 등 계열사 확대 행보 적극 나서

6월에만 1.5조 늘리며 M&A 위한 자본 확보 본격화…손태승 회장 연임기반 강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도 시스템적 중요 은행지주(D-SIB)에 포함되면서 내년부터는 11.5% 이상의 총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올해 초 지주체제 출범과 함께 중소형사 위주로 적극적인 M&A에 나서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총자본비율 유지를 위한 자본확충과 계열사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을 경우 연임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2020년도 국내 시스템적 중요 은행지주로 신한금융, 하나금융, KB금융, 농협금융과 함께 우리금융지주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든 은행들은 기본적립비율의 경우 보통주비율(4.5%), 기본자본비율(6.0%), 총자본비율(8.0%)에 각각 2.5%의 자본보전완충자본이 추가되며 시스템적 중요 은행·은행지주(D-SIB)는 1%의 추가자본 적립의무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D-SIB에 선정된 은행지주들은 총자본비율과 자본보전완충자본, 추가자본 적립의무까지 포함해 11.5% 이상의 총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신용팽창기에 최대 2.5%의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할 수 있으나 현재는 0%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5개 D-SIB 은행지주들 중 유일하게 총자본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은행지주들의 총자본비율을 살펴보면 KB금융(14.83%)을 비롯해 신한금융(14.03%), 하나금융(14.79%)이 모두 14%를 넘어섰으며 농협금융(13.91%)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총자본비율은 11.06%로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11.5%에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초 지주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은 위험가중자산 산출시 표준등급법이 적용됨에 따라 총자본비율이 낮게 산출됐다. 업계에서는 내년 중 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내부등급법으로 전환될 경우 우리금융의 총자본비율은 약 3%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등급법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금융그룹의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하는 우리금융으로서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M&A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결정했음에도 대주주인 유재은 회장 측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65.74% 중 44.47%만 우선인수하고 나머지 21.27%를 3년 후에 취득키로 한 것도 자본확충에 따른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의 지분 44.47%와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지분 6.54%를 인수하면 우리금융이 갖게 되는 국제자산신탁 지분은 51.01%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 국제자산신탁에 그룹 부동산금융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기면서도 최소한의 자본으로 인수를 우선 서두른 이후에 지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 인수전에서도 우리금융은 20%의 지분만 인수하는 지분투자자로 참여했다. 60%의 지분을 인수하는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대주주이나 사모펀드 특성상 적정한 시기에 롯데카드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각시기에 우리금융은 MBK파트너스로부터 롯데카드 지분 인수를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월 14일 우리금융지주 출범식과 함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나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이 우선 인수 대상이며 보험, 증권 등 규모가 있는 매물은 직접 인수가 어려우면 다른 기업과 같이 투자하고 자본비율 회복 후 우리가 50% 이상 인수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데 이어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으로부터 6760억원의 중간배당을 받기로 한데 이어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추가발행을 결정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우리카드의 자회사 편입으로 발생하는 6000억원 규모의 증자효과까지 포함하면 내부등급법 전환 이후 우리금융의 총자본비율은 금융당국의 기준을 채우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체제 출범과 함께 1년 임기의 회장으로 우리금융을 이끌어가고 있으나 손태승 회장의 연임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중소형사 위주의 M&A와 지분투자 방식으로 금융그룹 구축에 주력했다면 내부등급법 전환이 이뤄지는 내년부터는 증권사 등 대형 매물 위주의 M&A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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