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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베 '칭송'-대통령· 여성 '비하' 영상 상영 파문

  • 송고 2019.08.09 09:25 | 수정 2019.08.09 14:5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한국콜마

ⓒ한국콜마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극우 성향의 유튜버의 동영상을 직원들에게 시청토록 한 것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윤 회장이 튼 동영상은 일본 아베 총리를 칭송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과 비속어가 담겨 있다.

9일 JTBC에 따르면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8일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난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극우 성향 유튜버의 영상을 상영했다.

해당 영상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 사례에 빗대면서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곧 그 꼴이 날 것'이라며 여성들을 비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월례조회는 직원이라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행사다. 직원들은 현 정부에 대한 비난이 난무하고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영상을 보게 됐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회 후 익명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는 직원들의 불만이 게재됐다. 직장인 익명게시판에는 "윤 회장이 한 유튜버의 보수 채널을 강제 시청하게 했고, 저급한 어투와 비속어, 여성에 대한 극단적 비하가 아주 불쾌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국콜마 측은 '해당 유튜버와 같은 극단적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 '현재의 한·일 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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