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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대출금리, 받을까 말까

  • 송고 2019.08.26 11:38 | 수정 2019.08.26 11:38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일반 대출보다 매력 높지만…기존 변동·고정 대출도 금리 하락세, 1%대 진입할수도

대출 요건 비교적 깐깐…부부 연소득 8500만원 미만에 주택가 조건 '낮은 순서'부터

금리변동 위험에 노출된 주담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제2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되지만, 금리 인하기인 탓에 대안성이 높은데다 조건까지 까다롭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수요자들이 크게 몰리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연합

금리변동 위험에 노출된 주담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제2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되지만, 금리 인하기인 탓에 대안성이 높은데다 조건까지 까다롭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수요자들이 크게 몰리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연합

정부가 다음 달,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1%대 저리의 장기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제2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한다.

금리변동 위험에 노출된 주담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지만, 금리 인하기인 탓에 대안성이 높은데다 조건까지 까다롭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수요자들이 크게 몰리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민·실수요자가 보유한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1.85%의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출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 1.85~2.2% 수준으로 현재 시중에서 판매중인 상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실제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고정금리(혼합형) 상품(최저 기준 2%대 초중반)은 물론 정책모기지인 보금자리론(최저 2.3%)보다 낮다. 특히 신혼부부나 다자녀가구 등은 우대금리혜택이 추가되면 최저 연 1.2%까지 가능하다.

이번 안심전환 대출은 깐깐한 대출 규제를 피해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 8·2대책과 9·13대책을 통해 최대 70%까지 허용했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LTV 규제를 40%까지 강화했지만, 이번 안심전환대출 상품은 규제 예외로 적용된다.

기존대출 범위 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기존대출 상환을 위해 중도상환수수료(최대 1.2%)범위까지 증액도 가능하다.

이번 안심전환대출을 잘 활용할 경우, 대출 이자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지만, 대출 요건도 그만큼 까다로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신청 기준은 부부합산소득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다. 종전 정책모기지 대출기준인 7000만원보다 1500만원을 상향했지만, 중견기업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라면 신청자격이 차단될 가능성이 높다. 신혼부부, 2자녀 이상 가구는 부부합산 소득 1억원이 적용된다.

주택가격 조건의 경우 우선 시가 9억원 미만의 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주택가격이 낮은 대출부터 순차적으로 지원된다. 이밖에 보금자리론을 포함해 기존 고정금리대출을 받은 경우라면 이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는 부가 조건이 붙었다.

현재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라는 점도 이번 안심전환대출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실제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고정금리형 대출은 연 1%대 금리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기준 KB국민은행은 5년 고정금리 적용 뒤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상품(5년 혼합형)의 금리를 연 2.13~3.63%로 낮췄다. 이는 직전주(연 2.15~3.65%)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6월만 해도 같은 대출 최저금리가 2.59%, 최고금리는 4%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다.

우리은행의 5년 고정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이날 2.36~3.36%, KEB하나은행은 2.409~3.709%, 신한은행은 2.51~3.52%로 매겨지는 등 다른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2%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향후 채권금리 동향에 따라 연 1%대 진입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 23일 기준 혼합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는 1.3597%로 올해 초 2.0785%보다 0.7%포인트 넘게 빠졌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제2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최저 1.85%로 매력적이지만, 은행의 일반 변동금리 대출은 물론 고정금리 대출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제2안심전환대출 출시에 따른 대환 수요가 지난 2015년처럼 몰리지 않을 수 있다"며 "비교적 깐깐한 대출 요건도 수요자들의 고민을 가중시키는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출시된 첫 안심전환대출은 판매 첫날 3조원이 팔렸고, 4일만에 총 한도가 모두 소진돼 추가 판매까지 실시, 예정 공급규모 20조원보다 12조원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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