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3∙4가 독감백신 850만 도즈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 본격 출하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임박하면서 백신 제품을 공급하는 제약사들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대표 백신기업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제히 백신 접종 제품 출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통 제약사들은 통상 독감 유행에 앞서 이르면 8월부터 병의원에 예방백신을 본격 공급, 영업·마케팅 활동에 착수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사들은 독감 예방 접종 시즌에 발맞춰 4가 백신 제품을 출하하고 병·의원을 중심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감백신의 국가출하승인 양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잡았다. 총 약 2500만 명분 가운데 GC녹십자가 850만 도즈(3가 450만·4가 400만/1도즈=1회접종량), SK바이오사이언스가 500만 도즈 공급을 맡는다.
먼저 GC녹십자는 최근 독감백신 ‘지씨플루 프리필드시린지주(3가)’와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4가)’를 본격 출하했다.
특히 회사 측은 4가 백신이 3가 백신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 수익 창출에도 유리한 만큼, 안정적인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4가 독감백신의 영유아 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제조사 중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에서 접종이 가능한 4가 독감백신은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가 유일하다.
GC녹십자는 독감백신을 국산화한 지난 2009년 이후 줄곧 국내 최대 물량의 독감백신을 공급해 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국가 출하 승인을 받고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스카이셀플루는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백신을 생산해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조금 더 안심하고 접종 가능하고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또 생산 기간이 기존 방식 대비 절반 가까이 짧아 대유행 등 유사 시 신속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장점을 통해 스카이셀플루는 출시 4년여 만에 국내에서만 1800만 도즈(19년 4월 기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스카이셀플루의 세포배양 생산 기술을 글로벌 백신 기업에 수출한 바 있다. 지난 4월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에서 PQ 인증을 따냈다.
SK 이상균 안동공장장은 "본격적인 독감예방접종 시즌을 앞두고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채비를 마쳤다"며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특장점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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