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취임…"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만들 것"

송고 2019.09.10 16:19 | 수정 2019.09.10 17:02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최기영 "소재부품 및 관련기술의 자립역량 확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소재부품 및 관련기술의 자립역량을 확보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재부품 및 관련기술별로 대체품 지원, 조기상용화, 핵심 원천기술 확보 등 맞춤형 R&D전략을 통해 자립역량을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최 장관은 "핵심 품목을 책임질 국가소재연구실을 지정하고 전국의 주요시설을 연계해 국가의 연구역량을 기업에 공유하고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기초·원천연구의 성과가 실용화·상용화를 거쳐 기업과 산업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산학연의 개방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현재 우리나라의 경쟁력이자 지속적으로 잘 해야만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초를 다지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꾸준하고 안정적인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로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한 연구 분야에 몰두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선순환적인 과학기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 장관은 "반도체 등 하드웨어의 강점과 역량을 활용해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마련하고 이행하겠다"며 "5G망을 바탕으로 실감 콘텐츠, 스마트공장, 디지털 헬스케어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인재육성 방침도 밝혔다.

그는 "대학과 산업계의 협업 연구를 활성화하고, AI대학원, 출연연 등을 통해 인재양성 과정을 만들고 발전시키겠다"며 "학생과 청년연구자의 처우개선에 힘쓰고 연구 생애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최 장관은 "다산 정약용 선생은 '멀리 보고 꿰뚫어 생각하라'고 했다"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가 가야할 방향,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 가족 여러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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