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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국 하얼빈·창춘 신규 무역관 개소

  • 송고 2019.09.24 11:00 | 수정 2019.09.24 08:5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자유무역시범구 식품·바이오·에너지·車부품 진출 기대

"우리나라 신북방정책과 중국 일대일로 협력 시너지 효과"

코트라(KOTRA)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과 지린성 창춘에 신규 해외무역관을 개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코트라는 중국 내 21개 지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중국 동북 3성은 러시아 및 몽골과 함께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한반도까지 연결 가능한 전략적 요충지다. 코트라 신규 무역관 개설로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 및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연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24일 열린 하얼빈무역관 개관식에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 장하성 주중국 대사, 왕원타오 헤이룽장성장, 쑨저 하얼빈시장 등 고위 관계자와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25일 창춘무역관 개관식에도 장즈쥔 지린성 부성장과 리우신 창춘시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다.

이번 무역관 개설로 우리 기업의 중국 동북지역 수출 및 투자협력 효과가 기대된다. 하얼빈은 소비재·식품가공·바이오메디컬·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유망하다. 창춘은 자동차부품·기계장비·헬스케어 분야가 유망하다.

코트라가 신규 무역관 개설에 맞춰 마련한 '한-흑룡강성 무역·투자 협력 포럼'에서는 신규 지정된 헤이룽장성 자유무역시범구 하얼빈·쑤이펀·헤이허 등 세 곳과의 전자상거래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코트라는 중국 자유무역시범구를 활용해 한국기업의 미개척 시장 진출을 늘리고, 우리 신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를 연계한 공동 프로젝트도 발굴할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중국 동북지역은 우리와 지리·역사·문화적으로 친숙한 곳으로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며 "한국과 동북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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