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독자 사로잡은 네이버웹툰 "100개국 만화 앱 수익 1위"

송고 2019.09.24 10:30 | 수정 2019.09.24 09:45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구글플레이 앱마켓 만화 분야 수익, 100개국에서 1위

글로벌 월간순방문자, 6천만…"올 연간 거래액 6천억 달성"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이 전 세계 100개국에서 만화 애플리케이션 수익 1위를 올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4년 7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웹툰은 구글플레이 앱마켓 만화 분야 수익 기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지역에 서비스 중인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을 포함한 네이버웹툰의 월간순방문자(MAU)는 6000만을 달성했으며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간 미국 라인웹툰의 MAU는 연평균 71%, 일본 라인망가의 MAU는 연평균 32%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으며, 이용자 중 상당수가 1020세대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연재 작품들에 유료 콘텐츠 판매, 광고, IP(지적재산권)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을 포함한 올해 2분기의 유료 콘텐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한해 글로벌 콘텐츠 거래액은 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또 네이버웹툰은 영상 기획·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 스튜디오N 등을 통해 콘텐츠 IP 기반 비즈니스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향후에는 국경을 넘나드는 다양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과의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웹툰 IP 기반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웹툰 작가들의 수익도 상승하고 있다. 창작자들이 자국의 언어로 창작을 하고 나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 작품이 공개되며 다양한 2차 저작물을 통한 수익화가 가능하다.

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서 유료보기, 광고, IP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으며, 작년 말부터 글로벌 유료 모델을 도입 중이다. 이미 연재 작가의 62%인 221명의 작가가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만 연간 1억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으며 전체 작가의 평균 연 수익은 3억 1000만원에 달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작품을 연재하게 되면 너무나 편안하게 국경을 넘나들며 독자와 IP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전무후무한 플랫폼"이라며 "네이버웹툰이 디즈니 못지 않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웹툰 플랫폼과 창작 생태계라는 두 축을 계속해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웹툰의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그는 "웹툰이라는 '비주얼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영상 콘텐츠와 달리 소비자가 콘텐츠 소비 속도를 주도할 수 있음은 물론, 작가 혼자서도 방대한 세계관과 비주얼을 모두 만들어 낼 수 있는 콘텐츠"라며 "그 자체의 완결성도 뛰어나지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원천 콘텐츠로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은 영상 콘텐츠의 경쟁 속에서 원천 콘텐츠로서 가치를 높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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