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옵션시 67% 보유 '최대주주'
풋옵션 행사시 100% 인수도 가능
"안정적인 사업구조 구축과 시너지 기대"
호텔신라가 미국 면세점 지분을 인수하며 미주 시장 진출에 나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신규 증자 참여 형태로 세계 1위 기내면세점 '3Sixty'사 지분 44%를 1억2100만달러(한화 약 142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5년 뒤 지분 23%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조건도 포함됐다. 콜옵션 행사 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돼 사실상 100% 인수도 가능하다. 콜옵션 행사시 나머지 33% 잔여지분도 처분할 수 있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3Sixty사는 지난해 기준 세계 20위 면세사업자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6억 유로, 한화로 약 8000억원 수준이다. 총 21개 항공사 기내면세점을 운영 중이며 에어캐나다·버진에어웨이·싱가포르에어라인 등 주요 항공사가 거래선이다. 국제공항 및 크루즈터미널에서도 41개 이상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미주 지역 교두보 확보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글로벌 면세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세계 1위 기내면세점 업체를 활용한 다채널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구조 구축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각사가 강점을 가진 카테고리 소싱 능력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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