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1일 풍산에 대해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풍산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639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에 대해 권순우 연구원은 "부문별로 보면 신동부문은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 영향이 이번 분기에도 이어졌다"며 "전분기 대비 판/대 생산량은 유지됐지만, 봉/선, 소전 부문이 감소하며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유한 방산부문도 내수는 고객사의 생산차질로, 수출은 주요 시장인 중동·북미에서 회복 지연의 영향으로 각각 부진했다"며 "수요부진과 구리 가격의 약세는 주요 자회사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권 연구원은 향후 주가와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구리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며 관련된 손익(Metal Loss)에 대한 부담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칠레의 광산파업과 같은 광산관련 생산차질과 유지보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도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수요둔화와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하면 뚜렷한 상승모멘텀도 부재하다는 판단"이라며 "지연되고 있는 방산부문 회복시점도 밸류에이션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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