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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 "공급과잉으로 2~3년간은 어렵겠죠"

  • 송고 2019.10.31 18:29 | 수정 2019.10.31 18:3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미국 ECC 40만톤 리벰핑 및 유도체 공장 증설 검토

롯데그룹 김교현 화학BU장.

롯데그룹 김교현 화학BU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이 화학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앞으로 2~3년간은 시황이 좋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BU장은 31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화학산업의 날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미국에 에탄크래커(ECC) 설비가 연산 1000만톤이 지어졌고, 추가로 1000만톤이 더 지어질 예정"이라며 "이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앞으로 2~3년간은 (화학시황이) 어렵다고 봐야죠"라고 말했다.

김 BU장은 "미국의 에탄 생산이 무한정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예정된 설비가 다 지어지면 발란스가 맞춰 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5월 총 3조4000억원(31억달러) 가량을 투입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ECC 및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생산량은 각각 연산 100만톤과 70만톤이다.

김 BU장은 "리벰핑(설비효율화)을 통해 ECC 생산량을 140만톤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에틸렌 유도체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BU장은 M&A 계획을 묻는 질문에 "롯데첨단소재하고 합병도 하고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어려울 때는 내실을 다지고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GS에너지와의 합작 BPA공장 착공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데 아직 일정을 픽스 못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15일 GS에너지와 총 8000억원 규모의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은 가칭 롯데GS화학인 신설법인의 지분 51%를 보유할 예정이다. 공장은 전남 여수 롯데케미칼 4공장 부지 내에 C4 유분 및 BPA Chain 공장을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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