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최종 확정시 자산규모 급성장
대림·미래에셋보다 높고 LS·부영 목전에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아시아나항공 인수 팔부능선을 넘은 가운데 재계 공룡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수 성공 시 자산 규모는 두 배, 재계 순위로는 올해 33위에서 20위 내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현산 컨소시엄을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산 컨소시엄은 지난 5일 매각 본입찰에서 경쟁사인 애경 컨소시엄 대비 7000억원 많은 2조5000억원을 써낸 바 있다.
인수 대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주식(구주) 6868만8063주(지분율 31.0%)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이다.
최종 절차인 주식매매계약은 다음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이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함께 인수하게 된다.
이번 합병이 성공하면 현산은 지난 8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 운영사 한솔개발 경영권 인수에 이어 항공업계에도 진출하게 된다.
또 자산규모는 올해 5월 기준 10조5970억원에 아시아나항공 총 자산 11조543억원을 흡수하면서 21조6513억원까지 두 배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 기업집단 순위 18위인 대림(17조9910억원)과 19위 미래에셋(16조8900억원)보다 높고 17위 LS(22조6440억원)과 16위 부영(22조8480억원)을 목전에 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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