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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험 비교 서비스 수술대…결국 다이렉트 채널 가격으로

  • 송고 2024.09.26 14:21 | 수정 2024.09.26 14:26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자동차보험 비교 플랫폼서 비교만 해보고 가입은 다른 곳에서

온라인 채널과 가격 일원화…정보 공유로 보험료 계산도 정교화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동차보험 비교·분석 서비스 요금이 결국 다이렉트 채널 수준으로 내려간다. 비교 플랫폼에서 가입하면 다이렉트채널보다 가격이 비싸서 가입 유인이 떨어졌던 만큼 당국이 손질에 나섰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점 휴업'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을 받던 자동차보험 비교 분석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보험 유관기관과 보험사들은 3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논의를 했다.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는 약 81만명이 이용했지만 그 중 7만3000명만 플랫폼을 통해 가입했다. 1%도 안되는 수치다. 가격 비교만 해보고 가입은 다른 곳에서 한다는 뜻이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이 각 핀테크사들이 고객 유입을 위해 이벤트 등을 벌였지만 직접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가입하면 더 싼데 굳이 플랫폼에서 가입할 요인이 부족하다.


가격 조율은 예고된 일이라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수수료 문제를 두고 비교 서비스 출범 전부터 잡음이 많았다. 이미 자동차보험에서 확고한 입지와 점유율을 다진 대형 손보사들 입장에서는 플랫폼에 높은 수수료를 제공하면서까지 상품을 탑재할 유인이 부족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를 넘어서 적자가 우려되는 가운데 수수료는 또 하나의 부담일 수밖에 없다. 상반기 빅4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3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급감했다.


핀테크사들 역시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하면 적정 수수료를 받아야하는데 이견 좁히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플랫폼요율(PM)이 적용되면서 수수료가 올라 보험료가 비싸졌다.


각 핀테크사들도 고객 유입을 경쟁하면서 캐시백이나 포인트 지급 이벤트 등을 펼쳤지만 높은 수수료를 상쇄하긴 역부족이었다. 서비스 도입 당시에는 보험사 간 경쟁 촉진이 유발돼 기존 빅4(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구도가 느슨해지고 디지털보험사나 중소형 보험사들이 선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빅4의 점유율은 더 공고해져갔다.


올해 상반기 대형사 4개사의 점유율은 85.4%로 전년 대비 0.1%p 증가해 과점 구조는 지속되고 있다. 반면 중형사들은 수년 연속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비교 서비스가 도입돼도 판매 채널 비중은 다이렉트 등 온라인채널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상반기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은 35.6%로 작년 상반기 보다 2.1%p 늘었다. 나머지 대면채널이나 텔레마케팅 채널 비중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한 가입 비중은 0.3% 수준에 그친다.


보험료 계산이나 비교가 다소 정확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것도 서비스 활성화 부진 요인으로 지적됐다. 정교한 보험료 계산을 위해 금융당국은 차량정보, 기존계약 만기일, 특약할인 정보 등을 핀테크사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핀테크사와 보험사 간 별도 계약을 통해 기존계약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과 핀테크사 간 정보공유 규제특례 조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정된 내용을 반영해 올해 말에는 보험개발원 및 보험사와 핀테크사 간 전산연계를 추진, 자동차보험 비교는 2.0으로 재탄생한다.


당국은 보험사와 핀테크사 간 협의체 운영을 정례화해 자동차보험 외에도 추가 개선 필요사항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비교는 만기가 돼야 재가입하고 다이렉트 채널이 잘돼 있어서 플랫폼 활성화에 한계가 있긴하다"며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격 측면이 보완되면서 연말 부터는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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