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90개 상장사 3분기 실적 분석
3분기 국내 주요 그룹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5% 급감한 가운데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17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집계한 10대그룹의 상장계열사 90곳(금융계열사 제외)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총 6조1623억원으로 작년 동기(25조2862억원)보다 75.63% 감소했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27조4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38%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75%로 지난해 3분기 14.28%보다 10.53% 포인트 떨어졌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5.63%로 지난해보다 8.29% 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현대차그룹 한 곳으로 나타났으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2곳만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영업이익이 1조23억원으로 476.40% 급등했다.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그룹은 영업이익(3조564억원)이 전년동기보다 79.19% 감소했다. SK그룹 역시 87.41% 줄었다.
LG그룹은 영업이익이 13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9.14% 급감해 10대그룹에서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한진그룹은 69.62% 급감했다. 이 밖에 한화그룹(-49.39%)과 현대중공업그룹(-37.58%), 롯데그룹(-34.99%), 신세계그룹(-18.30%), GS그룹(-10.37%)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10대 그룹의 전체 상장사의 매출액은 164조358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15%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모든 그룹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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